푸들 키우는 이야기, 호두가 드디어 변신했다. 그동안 수북한 털로 가득했던 호두. 털은 다 엉켜있고, 반려견에 최대한으로 비용을 쓰지 않는다는 구두쇠 주인 때문에 거지같은 몰골로 남의 신경도 쓰지 않고 산책을 하던 호두.

그동안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털을 깎지 않고, 자연 털옷으로 따뜻한 난방효과를 누렸지만, 더 이상 도저히 봐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제는 깎기로 했다. 물론 집에서 주인이 직접. 아무런 실력이나 스타일 없이 모든 걸 무시한 채, 그냥 털만 잡히는 대로 손 봤다.

그래도 다 해놓고 보니 그냥저냥 볼 만 하다. 설마 부시시하고 수더분한 그 전 모습보다야 더 낫겠지. ^^

이 정도면 그래도 볼 만 하죠?

 

좀만 클로즈업 해볼까..

 

그런데...여기서 아직은 날이 완전 풀렸다고 하기가 좀 그래서...큰 맘먹고 옷 하나 장만. 며칠 못 입고 다시 보관할 거 같지만....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른 거 살려고 모바일 쇼핑 중에...무심코 장바구니에 넣었고, 결제를 같이 해버렸다.

 

옷 입고 앉은 포즈

 

서 있으면 이런 포즈

옷 입는 거 아주 싫어하는 애들도 있던데...호두는 언제나 조용하고 얌전하다. 참 괜찮은 놈이다.

참고로 혹시 예전 털 많던 호두의 모습이 어땠었드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예전 사진 하나 마지막으로 업.

크허...순간 바야바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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