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 갈비로 오늘 외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의견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배달, 하나는 무한리필 고기집으로 외식. 일주일 한 번 내지 2주에 한 번 정도는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의 심각성이 나아지지 않아 밖으로 나갈 지, 집에서 배달음식으로 먹을 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의사결정권은 나에게로 넘어왔다. 아들은 외식, 배우자는 배달, 딸은 어느 의견이든 상관없다며 기권. 아들이 가고자 하는 무한리필 고기집은 두 세번 가본 적이 있는 가게였다. 그러나 배우자가 제시한 삼형제 갈비는 가족의 호평만 듣고 향만 맡아보았지, 실제로 내 입에 들어와 본 적이 없는 메뉴였다.

그리하여 아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배우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외식하는 것보다 배달음식으로 먹는 데는 장점이 있다. 먼저 씻지 않아도 된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걸어가야 하는데, 걸어가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또한 아무래도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보니 코로나의 감염 우려에서 자유로워 진다. 

반면 단점은 플라스틱 용기 등의 쓰레기가 생긴다. 먹고 나서는 치워야 한다.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매력적이어서 오늘은 그냥 삼형제 갈비집으로 배달 주문을 했다. 두 가지 선택 중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결국은 결제는 내가 해야 했다. 그래서 의사결정권이 최종적으로 나에게 왔던 것일까?

아무튼 그래도 리뷰 부탁이 와서 그런지 푸짐하게 왔다. 맛도 일품이다. 양도 4인 가족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푸짐했다. 계란찜도 서비스로 같이 왔다. 주문한 메뉴는 담양식 삼형제 돼지 갈비 4인분에 5만 4천원.

삼형제 갈비 푸짐하게 잘 먹었어요.

다음 외식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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